독서기록 (2) 썸네일형 리스트형 [RGorae’s Book Review #5] 이연의 「매일을 헤엄치는 법」 – 꾸준함보단 '나답게 버티기' 이연 그림에세이 「매일을 헤엄치는 법」 리뷰꾸준함의 힘 습관개선 프로젝트를 실천하면서 여러 책을 읽고 있다.매일 수영이 힘들었던 나에게 「매일을 헤엄치는 법」이라는 제목은 유난히 오래 머물렀다.그 제목만으로도 내 하루의 감정과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매일을 버텨내는 일상이 어느새 ‘헤엄치는 일’처럼 느껴졌던 요즘, 이 책은 마치 내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했다.며칠 되지는 않았지만, '꾸준함'이 힘겨워질 때면 나는 이책의 제목인 「매일을 헤엄치는 법」을 떠올리게 될 것 같다.'매일' '헤엄치다' 이 두단어의 조합은 단순하지만, 묘하게 마음을 붙잡는다.끝없이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도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나아가야 한다는 뜻처럼 들린다.아마 앞으로도 지칠 때마다 이 문장을 나에게 건넬 것 같다. ‘그래, 오늘도 .. [RGorae’s Book Review #3] 성해나 소설집 「혼모노」 –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묻는 이야기 진짜와 가짜의 경계에서 - 성해나 소설집「혼모노」 리뷰성해나의 소설집 「혼모노」는 제목부터 묘하게 끌린다.‘ 혼모노(本物)’는 일본어로 ‘진짜’를 뜻한다. 그러나 작가는 한국인이다.이 낯선 언어의 조합이 주는 긴장감은 책의 첫 장을 펼치기도 전에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진짜’를 뜻하는 단어로 시작하지만, 이 소설집이 그려내는 세계는 오히려 ‘가짜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진짜처럼 보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 그 속에서 점점 자신을 잃어가는 인간들의 초상.이 아이러니한 세계가 바로 『혼모노』의 출발점이다.「혼모노」를 펼치게 된 이유직장 동료가 “요즘 읽은 책 중에 제일 재밌다”며 권해준 것이 계기가 되어, 나도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그러나 첫 단편을 읽는 순간, 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