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RGorae’s Book Review #3] 성해나 소설집 「혼모노」 –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묻는 이야기 진짜와 가짜의 경계에서 - 성해나 소설집「혼모노」 리뷰성해나의 소설집 「혼모노」는 제목부터 묘하게 끌린다.‘ 혼모노(本物)’는 일본어로 ‘진짜’를 뜻한다. 그러나 작가는 한국인이다.이 낯선 언어의 조합이 주는 긴장감은 책의 첫 장을 펼치기도 전에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진짜’를 뜻하는 단어로 시작하지만, 이 소설집이 그려내는 세계는 오히려 ‘가짜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진짜처럼 보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 그 속에서 점점 자신을 잃어가는 인간들의 초상.이 아이러니한 세계가 바로 『혼모노』의 출발점이다.「혼모노」를 펼치게 된 이유직장 동료가 “요즘 읽은 책 중에 제일 재밌다”며 권해준 것이 계기가 되어, 나도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그러나 첫 단편을 읽는 순간, 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