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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기르기_「하얗지 않은데 왜 백인인가」-박중현 독서 습관 기르기 [RGorae’s Book Review #8] ‘하얗지 않은데 왜 백인인가’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굉장히 피부가 하얀 소녀시대의 태연이 생각났었다. 또, 아래의 사진처럼 흑인 백인 황인 이라는 범주에 있지만, 흑 백 황으로 나누긴 힘든 피부색이 떠올랐다. 그래서 이 책이 단순히 피부색이 하얗지만, 백인이 아닌 다른 사람들 이야기에 관한 책인가 했는데, 책은 그 애매한 불편함에 이름을 붙인다. 고정관념, 구조적 차별, 미묘한 차별, 그리고 차별의 내면화까지. 읽다 보면 “이건 사회 이야기”로만 남지 않고, 어느 순간 내 일상에 겹쳐진다. 나는 특히 ‘마이크로어그레션’이라는 단어를 만났을 때, 그 겹침이 가장 선명해졌다.1. 마이크로어그레션, ‘설명하기 어려운 불편함’의 이름책에..
독서습관 기르기_「나는 파독 간호사 입니다」 박경란 [RGorae’s Book Review #7]「나는 파독 간호사입니다」(박경란) 북리뷰남해에는 ‘독일마을’이 있다. 이곳은 예전에 파독 광부와 파독 간호사로 독일에 갔던 분들이 한국으로 돌아온 뒤,고향이 아닌 다른 곳에 정착하고 싶을 때 삶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조성된 마을이라고 알고 있다. 나 역시 이곳을 방문했다가 ‘파독 광부’, ‘파독 간호사’라는 이름을 더 가까이에서 접하게 되었다. 학창시절 내가 배웠던 파독의 서사는 대체로 선명했다. 나라의 산업을 살리기 위해 낯선 타지에서 고생을 감내해야 했던 사람들, 희생과 헌신의 상징 같은 이야기였다. 그런데 「나는 파독 간호사입니다」를 읽고 나서, 그 서사가 조금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경제적 이유가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들이 독일로 ..
주말 루틴이 무너지는 순간 – ‘리듬 보정 장치’ 만들기 [습관 개선 프로젝트 #9] “주말 루틴이 매번 무너져 버려서 고민이신가요?”주말 루틴이 무너지는 순간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평일에 공들여 쌓아 올린 습관의 리듬 전체가 흔들리는 손해를 보게 됩니다.특히 주말마다 루틴이 무너지면 매주 월요일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기분이 들고,꾸준함에 대한 자신감도 점점 떨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주말 루틴이 무너지는 순간은 피해야 할 실패가 아니라,나에게 맞는 ‘리듬 보정 장치’를 설계할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이번 글에서 주말 루틴이 무너지는 패턴을 살펴보고, 다시 리듬을 되살리는 최소한의 장치를 함께 만들어 보겠습니다.주말 루틴, 그대로 두면 평일의 꾸준함까지 손해 볼 수 있습니다.지금 내 주말 패턴을 한 번 점검해 보고, 작은 ‘리듬 보정 장치’부터 만..
저녁 스마트폰 거리두기 – ‘디지털 쉼표’가 만든 마음의 여유 저녁 스마트폰 거리두기, 하루의 끝을 다시 돌려주는 작은 실험[습관 개선 프로젝트 #8] 저녁 스마트폰 거리두기는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소파에 앉는 순간부터 필요해졌다.짧은 영상을 몇 개 보고, 뉴스를 훑어보고, 쇼핑 앱을 한 번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시계는 자정을 향해 가 있다.몸은 분명 쉬고 있는데, 머릿속은 더 복잡해지고 피로감만 쌓여 갔다. 저녁 스마트폰 거리두기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순간은 어느 날 밤, 잠들기 직전에 찾아왔다.하루를 통째로 보내고도 정작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은 거의 남지 않았다는 느낌,오늘의 마지막 장면을 내가 아니라 알고리즘에게 맡겨 버렸다는 묘한 허무함이 마음에 남았다.쉬고 싶어서 폰을 켰지만, 머리는 전혀 쉬지 못한 채 오히려 더 산만해져 있었다. 거리두기를 시작하기 ..
「의지력의 재발견」 – 삶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실전형 안내서 [RGorae’s Book Review #6] 힘들어진 일상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안내서 - 의지력의 재발견 로이 F.바우마이스터, 존 티어니의「의지력의 재발견」은 의지력을 단순히 정신력으로 바라보던 기존 관점을 넘어,누구나 훈련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일종의 능력으로 설명한다.저자는 의지력이 고정된 성향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설계되고 회복되는 자원이라고 말한다. 특히 현대인은 정보 과부하, 지속적인 알림, 빠르게 변하는 환경 속에서의지력을 소모하기 쉬운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의지력을 키우는 것보다 의지력 소모를 줄이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한 동기부여가 아니라실제 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방법을 다루기 때문에,자격증 공부나 재취업 준비, 루틴 만들기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특히 유용하다. 이..
작은 루틴이 큰 변화를 만든다 – 일상의 구조화 심리학2 [RGorae’s Note #10]작은 루틴이 만드는 일상의 질서 작은 루틴이 큰 변화를 만든다.루틴은 거창한 목표를 대신해, 일상의 균형을 세우는 가장 단순한 심리적 장치다.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 한 컵의 물을 마시고,책상 위를 정리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일이 사소한 반복 속에서 우리는 ‘안정’이라는 감정을 얻는다.현대인은 끊임없는 자극 속에서 흔들린다.하루를 버티는 데 필요한 집중력은 점점 줄어들고, 마음은 늘 불안정하다.그래서 필요한 건 새로운 목표가 아니라, 하루를 정돈해주는 작고 확실한 루틴이다.루틴은 시간의 질서를 회복시키는 동시에, 삶을 지탱하는 내면의 구조를 만들어낸다.‘일상의 구조화 심리학’이란 결국 삶의 혼란을 작은 반복으로 다스리는 기술이다.이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과 리..
작은 루틴이 큰 변화를 만든다 – 일상의 구조화 심리학 [RGorae’s Note #9] 작은 루틴이 만들어내는 질서루틴은 하루의 틀을 잡는 보이지 않는 프레임이다.거창한 목표나 계획보다 ‘아침에 물 한잔 마시기’, ‘출근 전 책 한 장 읽기’ 같은 작은 루틴이 오히려 일상의 균형을 오래 지탱한다.사람은 반복 속에서 안정을 느끼고, 예측 가능한 구조 안에서 자신을 회복시킨다.그것이 바로 ‘일상의 구조화 심리학’의 핵심이다. 루틴은 단순한 습관을 넘어, 하루를 ‘의미 있게 설계하는 구조’로 기능한다.우리의 뇌는 불확실한 환경보다 반복되는 패턴 속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작은 루틴이 이 불안정한 세계 속에서 질서를 만들어내는 이유다. 루틴은 의지보다 환경이다작은 루틴이 꾸준히 이어지는 이유는 ‘의지’보다 ‘환경’의 힘이 크기 때문이다.많은 사람들이 “의지가 부..
회복 후 다시 꾸준해지는 법 – 리듬의 회복학 [RGorae’s Note #8] 회복은 멈춤이 아니라 리듬의 재조정이다회복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다.그것은 다시 움직이기 위한 ‘리듬의 조율’에 가깝다.꾸준함을 잃었다고 느낄 때, 우리는 흔히 게으름을 탓하지만사실 그 이면에는 ‘리듬의 붕괴’가 숨어 있다. 몸과 마음이 균형을 잃은 상태에서 아무리 의지를 다잡아도, 꾸준함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일상의 흐름이 잠시 멈췄을 때 필요한 것은 자기비판이 아니라 회복의 설계다.‘멈춤’은 나약함의 증거가 아니라, 삶의 리듬을 다시 맞추기 위한 준비 단계다.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한 심리학자 에밀리 베르너는 이렇게 말했다.“회복은 고통의 부정이 아니라, 고통 속에서 다시 일어나는 힘이다.” 꾸준함 또한 마찬가지다. 잠시 주저앉을 때조차, 그 안에는 다음을..
꾸준함을 방해하는 건 게으름이 아니라 번아웃이다 – 회복의 심리학 [RGorae’s Note #7] 꾸준함과 번아웃의 경계에서꾸준함은 한결같은 힘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지치지 않기 위한 회복의 기술이 숨어 있다.우리는 종종 꾸준하지 못한 이유를 게으름으로 돌리지만, 실제로 많은 경우 그 원인은 번아웃에 가깝다.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에너지가 고갈되어 버린 것이다. 매일 매일의 해야 하는 일들을 ‘당연한 루틴’으로 받아들이던 어느 날,갑자기 손끝이 느려지고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을 때가 있다.그때 사람들은 “내가 나태해졌나?”라고 자책하지만,사실 그건 몸과 마음이 보내는 정직한 신호다.꾸준함의 적은 의지 부족이 아니라 지속의 과열이다. 번아웃은 단순한 피로감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나아가던 방향 감각이 사라지는 상태다.아무리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하고 싶은 ..
휴일이 꾸준함을 무너뜨릴 때 – 심리적 적응을 다스리는 법 [RGorae’s Note #6] 꾸준함이 무너진 주말, 내 마음을 추스리는 법주말이 되니까 그동안의 습관들여 놓은 것이 무색하게,아침에 일어나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 평소처럼 알람이 울렸지만 손끝은 유난히 느렸다.커튼을 열면 들어오는 빛도, 매일 기록하던 수첩도, 그저 피곤하게만 느껴졌다.‘조금만 쉬자’는 생각이 스며드는 순간, 일주일 동안 지켜온 루틴은 조용히 멈춰버렸다. 그 순간 마음 한켠에서는 작고 낯선 불안이 스며들었다.‘이렇게 하루를 미루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꾸준함을 깨뜨리는 건 늘 이런 사소한 틈이다.한 번의 예외가 누적되면, 어느새 ‘예외가 기준’이 된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는 멈추고 싶어진다.몸이 아니라 마음이 지친 탓이다. 멈추고 싶은 마음과 그로 인한 불안감..